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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피어’ 주연 폴리 버겐 별세

2014.09.21 21:17 입력 2014.09.21 21:20 수정

에미상을 받은 미국 배우이자 가수인 폴리 버겐이 20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부고]‘케이프 피어’ 주연 폴리 버겐 별세

1930년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태어난 버겐은 가수 활동을 하던 1950년 <앳 워 위드 더 아미>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 뮤지컬, TV쇼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으며 1958년 드라마 <플레이하우스 90>으로 에미상을 받았다. 1962년 그레고리 펙과 출연한 영화 <케이프 피어>를 비롯, <키시즈 포 마이 프레지던트>(1964)에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연기했다. 특히 <케이프 피어>는 1991년 마틴 스코세이즈 감독이 스릴러 영화로 리메이크했다. 최근작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2007∼2008)이다.

버겐은 미용과 패션에 대한 책을 출간하면서 화장품 회사를 설립해 수백만달러를 벌기도 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동료 배우, 유명 제작자와 두 번의 이혼 끝에 사업가와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많은 빚을 떠안은 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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