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뱅뱅 뇌가 빙빙

2015.06.12 21:51 입력 2015.06.12 22:18 수정

ⓒolly/Fot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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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뱅뱅 뇌가 빙빙…클라이브 기퍼드 지음·이정모 옮김 | 다른 | 132쪽 | 1만2000원

“젊은 여자의 사진은 둘 다 정상적으로 보여. 지금처럼 거꾸로 있을 때만! 이제 책을 거꾸로 뒤집어 봐. 본래 오른쪽에 있던 사진은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보일 거야. 그렇지? 눈과 입을 뒤집어서 붙여 놨기 때문이야. 거꾸로 볼 때 우리 뇌는 그 모습을 눈과 입으로 인식했지만,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아차리지 못한 거야. (…) 우리 눈에 들어온 장면은 망막에 맺힐 때 물구나무를 선 것처럼 거꾸로 뒤집어져. 그걸 뇌가 똑바로 돌려 주지. 그런데 애초에 거꾸로 되어 있는 장면을 급하게 받아들이다 보면 실수를 하기도 해. 정교하게 조작된 그림에 속는 거지.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배치된 장면을 볼 때도 뇌는 혼란스러워해. (…) 이것을 ‘마거릿 대처 착시’라고 해. 1980년 영국 요크대학의 심리학 교수 피터 톰슨이 이 착시를 처음 고안하면서 당시의 영국 수상인 마거릿 대처의 사진을 사용해서 붙은 이름이야.”

우리의 눈은 끝없이 무언가를 보고, 뇌는 이 정보를 부지런히 처리한다. ‘착시’란 어떤 물체를 실제와 다르게 보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뇌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어난다. 눈이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80여개의 착시 그림과 사진을 통해 눈과 뇌의 작동 원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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