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인배 의혹' 관련 골프장 압수수색

2018.09.21 21:52 입력 2018.09.21 22:01 수정

검찰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18일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 골프장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그너스 골프장은 송 비서관이 이사로 등재됐던 회사다. 송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이 골프장에서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8천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송 비서관은 경남 양산에서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시그너스 골프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드루킹 특검팀은 송 비서관이 이 골프장에 이름만 올린 채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했다. 해당 수사는 특검 시한이 끝나면서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시그너스 골프장 임직원 급여 내역과 활동 자료 등을 분석해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재직할 당시 정치 활동에 집중했는지, 이사의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송 비서관의 정치 활동 관련 자료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서울 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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