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전 총장 “나경원 딸, 권력형 입시 비리”

2019.11.18 21:3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권호욱 선임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권호욱 선임기자

성신여대 전 총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입시 비리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성 성신여대 전 총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입시 특혜 의혹가 처음 불거졌을 때 권력형 입시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10월부터 약 8개월간 성신여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나 원내대표는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본래 없었던 맞춤 전형이 신설되는 등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방송에서 “총장이 된 이후 여러 가지 의혹으로 내부 감사가 진행되니 이 건도 같이 조사를 해보라고 지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 딸이 성신여대 면접을 볼 때 교수가 아닌 일반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포함되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심 전 총장(나 원내대표 딸 입학 당시 총장)의 심복이라고 알려졌던 사람이 면접위원에 한 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또한 “당시 여러 직원을 면담했는데 상당히 많은 직원이 이미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지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해당 학과의 입시 요강이 나 원내대표의 딸을 위해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도 6월1일까지는 입시 전형 마감을 하는데, 마감 기간도 넘었는데 입학 전형(장애인 전형)을 만든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벌써 4년 동안 좋지 않은 일로 성신여대가 언급되니까 구성원들은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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