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우주 잔해물 추락 대비 훈련 신설

2022.01.21 11:26 입력 2022.01.21 13:52 수정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우주영역인식 개념도. 합참

우주영역인식 개념도. 합참

군이 우주에서 떨어지는 잔해물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 훈련을 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군이 주도하는 우주 위험 대비 훈련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관련 부처·기관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 위험 대비 훈련은 폐기된 인공위성이나 우주 발사체 잔해 등 우주 공간에 있는 잔해물들이 영토·영해에 추락하거나 위성에 충돌해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우주 잔해물들이 우주 공간에서 현재 활동 중인 한국 위성에 충돌하면 군은 물론 민간 통신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주 잔해물 대부분은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연소하지만, 1t 이상 잔해물은 다 타지 않고 일부 덩어리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약 50㎝ 크기의 우주 잔해물이 미국 뉴욕에 떨어지면 100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현석 합참 군사우주과장(공군 대령)은 “미국 같은 경우 이미 우주사령부를 중심으로 이러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우리 군도 이달 초 전력화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포함해 정밀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피해방지를 위한 방어체계 등을 바탕으로 실전적인 훈련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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