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표시 있어도 삭제 안 되는 광고 제일 불편”…10대가 불편 광고 대응 가장 많아

2022.02.03 08:25 입력 2022.02.03 08:28 수정

“삭제 표시 있어도 삭제 안 되는 광고 제일 불편”…10대가 불편 광고 대응 가장 많아

소비자들은 온라인 광고 중 삭제 표시가 있으나 삭제가 불가능한 광고를 가장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 광고에 대응한 소비자는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았다.

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고이용자 권익향상 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만 15~59세 남녀 2000명은 삭제 표시를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광고가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같은 광고의 불편도는 6점 만점 중 5.39점으로 분석됐다. 이어 삭제 표시가 있으나 삭제가 어려운 광고와 음란성 광고(각 5.38점), 폭력적인 광고와 갑작스러운 광고 음성(각 5.37점), 삭제 표시가 없어 삭제가 불가능한 광고(5.36점), 사행성 광고(5.35점), 특정 콘텐츠를 보려면 반드시 봐야 하는 광고(5.26점) 순이었다.

불편 광고로 입은 피해에 대응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8.35%(367명)였다. 10대의 대응률이 3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26.4%), 30대(17.7%), 40대(13.9%), 50대(10.1%) 순이었다. 대응방법은 커뮤니티나 주변에 불만과 피해 사실 알리기가 45.7%로 가장 많았다. 해당 온라인 광고 사이트 게시판이나 댓글창에 글을 작성한 경우는 20.6%, 관련 기관에 신고한 경우는 19.3%였다.

불편광고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29.7%)가 제일 많았지만 대처 방법을 몰랐다는 응답률도 27.9%를 차지했다. 대처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답은 21.4%, 피해가 미미해서 무시했다는 답은 13.1%였다.

소비자들은 불편광고에 대한 해결책으로 X자나 닫기(CLOSE) 버튼 크기 확대, 이용자가 광고 여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콘텐츠 목적을 명시할 것, 인터넷 기사에 삽입된 광고를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적 기능 개발, 플로팅 광고는 실행 전 볼 지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메시지 알림을 할 것, 불편 광고 해소 방법을 안내하는 웹사이트 구축, 온라인 광고 피해 해결 관련 기관에 신고하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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