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부활한 김수지, KLPGA 대상으로 ‘비상’

2022.11.21 22:09 입력 2022.11.21 22:10 수정

2020년 시드전까지 밀렸다가 재기

올해 2승 따내…톱10에 17회 진입

박민지는 2년 연속 다승왕·상금왕

박민지(왼쪽)와 김수지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 포토월 앞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왼쪽)와 김수지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 포토월 앞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LPGA 제공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선수 박민지(24)가 상금왕, 다승왕 트로피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받고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박민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상금왕, 다승왕을 받았다. 지난해 6승과 상금 15억2000만원, 올 시즌 6승과 상금 14억7000만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 랭킹 1·2위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 박민지는 전반기에만 6승을 올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후반기 각각 3승을 거뒀다. 특히 큰 대회가 많은 가을철에 메이저 2승을 포함한 3승을 올려 더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큐빅이 반짝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시상대에 선 박민지는 “1년에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저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2년 연속 상금왕도 생각지 못했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김수지는 2년 연속 2승을 달성하고 한 시즌 동안 톱10 안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의 상징인 대상 경쟁에서 유해란, 박민지를 밀어내고 영광을 안았다. 또한 한 시즌 평균타수 70.47타를 기록, 이 부문 역시 유해란(70.57타)과 박민지(70.70타)를 제치고 2관왕에 올랐다.

2020년 성적이 좋지 않아 투어 카드를 잃고 시드전까지 밀려났다가 기사회생한 김수지는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2승을 거뒀고, 올해도 17차례 톱10을 포함해 가을철에 2승을 따내며 ‘가을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KLPGA 투어 간판선수가 받는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흰색 드레스를 뽐낸 김수지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받고 싶었던 대상을 받아 뜻깊다. 내년에도 이 상들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시즌 내내 압도적 레이스를 펼친 이예원(19)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데뷔 첫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3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3번 톱10에 들며 상금 3위, 대상 4위, 평균타수 8위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시상식 전날까지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인기상은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임희정(22)이 2년 연속 받았다. 임희정은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트로피를 안고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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