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울릉공항 개항 맞춰 울릉 특산가공품 개발

2023.10.23 11:14 입력 2023.10.23 14:29 수정

첫 품목은 ‘울릉도 건조나물 제조법’

‘오색칼라떡’ ‘산나물 만두’도 추진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제조법으로 건조한 썸쑥부쟁이(오른쪽).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제조법으로 건조한 썸쑥부쟁이(오른쪽).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울릉군농업기술센터·대학·산업체 등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농기원이 개발한 첫 품목은 울릉도 건조나물 제조법이다. 울릉도 산나물은 말리면 검은색으로 변하고 물에 불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농기원이 개발한 제조법을 활용하면 건조 후에도 녹색을 유지하고 불리는 과정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다.

현재 썸쑥부쟁이에 적용되고 있는 이 제조법은 농기원이 특허 출원하고 울릉도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미역취·물엉겅퀴·전호·산나물 등 울릉도의 다른 산나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물엉겅퀴의 숙취 해소, 섬쑥부쟁이의 항염증 효능 등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제품도 출시한다. 뼈의 강도와 구조에 문제가 생기는 골질환에 도움이 되는 미가목열매 발효주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울릉도 특산작물을 이용한 ‘오색칼라떡’ ‘산나물 만두’ ‘맷돌 호박빵’ 등도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명이나물 절임과 같은 울릉군 특산물은 제조기술 표준화와 제품의 고급화·다양화 작업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울릉공항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7092억원으로 예상된다.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울릉도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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