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중청 115㎝, 고성 향로봉 73.4㎝ 등 강원 북부 산지 폭설

2023.12.12 10:09 입력 2023.12.12 10:36 수정

강릉 삼척 등엔 130~240㎜가량 많은 비

지난 11일 오후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많은 눈이 내려 수북이 쌓여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지난 11일 오후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많은 눈이 내려 수북이 쌓여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 중·북부 산지에 20~110㎝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가 통제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 115㎝, 소청 대피소 74㎝, 고성 향로봉 73.7㎝, 미시령 41.5㎝, 진부령 39.5㎝, 홍천 구룡령 30.2㎝, 인제 조침령 20.9㎝ 등이다.

이에 따라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 50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 인제 국도 31호선과 삼척 지방도 416호선 일부 구간에서 낙석이 발생해 한때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산지와 달리 강원 영동 해안지역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0~2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삼척 원덕 234㎜, 동해 달방댐 140㎜, 강릉 133.3㎜, 양양 오색 129㎜, 삼척 신기 10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릉(105.6㎜), 대관령(92.2㎜), 동해(97.6㎜), 태백(53.7㎜)은 역대 12월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중·북부 산지에 5∼15㎝가량의 눈이 더 오고, 강원 영동지역엔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상 근무 1단계에 들어간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비 231대, 인력 230명, 제설 자재 805t 등을 투입해 66개 노선 2106㎞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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