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곳곳 누빈 ‘반려견 순찰대’…스쿨존 음주운전 등 범죄·생활 위험 올해 2100여건 신고

2023.12.29 11:15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야간에 무인 점포를 순찰하고(왼쪽) 주취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오른쪽)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야간에 무인 점포를 순찰하고(왼쪽) 주취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오른쪽)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곳곳을 다니며 동네 안전을 점검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올해 2100여건의 범죄·생활 위험 상황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반려견과 보호자가 산책하면서 지역을 살피는 순찰대는 올해 25개 자치구 총 1011팀이 참가해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8개월간 317건의 범죄 예방을 위한 112 신고를 했다. 생활 위험 관련 내용으로 120 다산콜센터에도 2187건을 신고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 운전자를 신고해 피해를 막거나 길을 잃은 지적 장애인을 신고해 가족에게 인계하는 성과도 있었다.

서울시 자치경찰이 지역 범죄·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2021년 도입한 반려견 순찰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강서구는 지역 내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보안등과 같은 범죄예방 시설물을 점검하는 체계를 꾸려 반려견 동선을 운영했다. 강동구는 공동체 가정 아동과 동행하며 순찰하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반려견 순찰대는 20~30대 보호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참여한 보호자들의 나이를 보면 1980년대생이 37%, 1990년대생이 36%, 2000년대생 3%로 2030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강동구 강동리본센터에서 열린 성과 보고회에서는 범죄 예방 활동 우수팀과 순찰대 운영지원 공로자 등 75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새로운 순찰대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사명감으로 열심히 활동한 순찰대가 올해도 많은 성과를 냈다”며 “2024년에도 순찰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위원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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