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를 어떻게 ‘뚱녀’로 만들었죠? 두툼한 뱃살은 특수 의상…얼굴은 3시간 실리콘 분장

2015.11.23 20:52 입력 2015.11.23 21:02 수정

지난 16일부터 방송하는 KBS2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배우 신민아(사진)가 연기하는 ‘강주은’의 몸무게는 77㎏이다. 살이 찌면서 주변에서 괄시받고 15년 된 연인까지 잃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포털사이트에 나온 신민아의 몸무게는 47㎏. 이를 기준으로 보면 신민아는 강주은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30㎏을 불려야 한다. 턱살도 두툼하고 뱃살도 바지 위로 튀어나온다. 이때 필요한 특수분장,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B급 질문을 하다] 신민아를 어떻게 ‘뚱녀’로 만들었죠? 두툼한 뱃살은 특수 의상…얼굴은 3시간 실리콘 분장

일단 체형을 불릴 때는 실리콘으로 손과 몸을 덮고, 배우에게 맞도록 특수 제작된 의상을 입는다. 문제는 방송에서 볼 때 어색하지 않도록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얼굴이다. 영화에선 비밀 첩보원인 주인공이 가면을 마치 웃옷처럼 자유롭게 쓰고 벗지만 현실에선 다르다. 일단 신민아의 특수분장에만 3명이 달라붙는다고 한다. 얼굴과 몸에 실리콘 재질을 붙여 분장을 하는데, 이때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은 접착을 방해하기 때문에 금물이다.

실리콘을 붙인 다음엔 코와 목 등 인접한 피부와 달라 보이지 않도록 색을 보정해야 한다. 촬영을 마친 뒤에도 이 실리콘을 떼어내는 데만 1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이때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특수한 약품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이런 특수분장 작업은 제작진과 배우 모두에게 고역이다. 신민아가 강주은으로 분하는 데 3시간가량 걸린다고 한다. 극중 오수진 역의 유인영도 120㎏ 몸매를 연출한다. 숨가쁜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촬영 시각을 맞추려면 제작진과 배우는 다른 때보다 서둘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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