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공장 준공

2009.09.25 09:10 입력 2009.09.25 10:28 수정
경향닷컴 산업경제팀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4일(목)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EU 역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州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 준공

총 11억2000만 유로(약 1조2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i30와 i30cw를 생산 중인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5년 12월 공장부지 선정, 2006년 5월 체코정부와 투자협정 체결, 2007년 4월 기공식 후 1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8년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1만㎡(7만6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생산된 자동차는 라이트, 섀시 등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과하고, 1.4km의 직선로, 선회시험로, 10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3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친 후 차량을 출하하도록 했다.

크기가 큰 주요 모듈부품과 자동차 시트의 경우 부품 생산시설을 체코공장 부지 내에 갖추고, 직서열방식으로 부품을 생산(의장)공정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철도를 이용해 물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공장내에 철도 연계 시설을 갖췄다.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인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000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가 고용인원 4000여명을 포함해 총 6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