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광우병 소 정부, 검역 강화

2017.07.19 13:41 입력 2017.07.19 21:04 수정

현물 검사 3%서 30%로 확대

미국의 소에서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돼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 시 현물 검사의 비율을 현재 3%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농무부가 지난 18일 앨라배마주의 11살짜리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됐다고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생한 BSE는 미국 농무부의 동식물검역청이 가축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 미국에서 BSE가 발견된 것은 5번째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BSE 발견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BSE가 발견된 앨라배마주에는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령,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국내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이 제거된 쇠고기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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