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400여명, 연내 전원 복직

2019.03.14 21:04

이르면 9월부터 순차적 복귀

부평2공장 생산라인에 배치

한국지엠이 지난해 5월 군산공장 폐쇄로 발생한 무급휴직자 400여명을 올해 안에 전원 복직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차례로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무급휴직자 400여명을 부평2공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교대로 운영 중인 부평2공장은 내년 1월부터 2교대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1공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생산라인이 2공장으로 옮겨오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엠은 근무 형태 전환에 따라 필요해진 600여명의 추가 인력 중 일부를 군산공장 무급휴직자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트랙스 생산라인 가동 전 사전준비를 위해 9월 차체2부에, 11월 조립2부에 차례로 인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무급휴직에 들어간 인원이 모두 올해 안에 복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급휴직자들이 올해 현장에 복귀하면 당초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한 것보다 빨리 복직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 근무하던 약 1000명의 인력이 희망퇴직을 선택했고, 600명은 회사에 남았다. 이 중 200여명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충남 보령 등 한국지엠 내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됐지만 남은 400여명은 무급 휴직 중이다.

이들은 무급휴직에 들어간 후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간 정부 지원금 18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나머지 24개월은 노조와 사측이 절반씩 부담해 매월 22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사측 지원금 월 112만5000원만 지급받고 있다. 연구개발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등으로 노조원이 감소한 데 따라 노조 부담이 커지면서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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