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연준 금리인상 예상에 부합…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2022.03.17 09:11

이억원 기획재정부 1 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1 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준비제도 결정이 당초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기대 등도 반영됨에 따라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을 나타내 보이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FOMC 결과와 러시아 디폴트 관련 소식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한 점과 과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당시의 경험,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의 여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할 경우 그 전개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세계적 달러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국내 외화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코로나 위기 때부터 완화해 운용해 온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의 적극적인 공조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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