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입은 강릉 매출 ‘코로나 시국’ 수준으로···레저 매출은 전년비 30% 급락

2023.04.27 14:33

주요 업종 내 관광객 매출지수(매출비중) 변화 추이. BC카드 제공

주요 업종 내 관광객 매출지수(매출비중) 변화 추이. BC카드 제공

산불 피해를 본 강릉 지역의 올해 레저 업종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 관련 관광객 카드 매출도 전년보다 17%가량 줄어 들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4월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관광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레저(-29.9%), 숙박(-17.9%), 음식점(-17.2%) 등 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고 밝혔다.

강릉 지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는데 이중 관광객과 강릉 거주민의 매출은 각각 12%, 5%씩 줄어 들었다.

2019년 4월 11∼24일의 강릉지역 매출지수를 100으로 놓고 보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매출지수가 89로 떨어졌다가 2021년 96, 2022년 104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96으로 다시 떨어져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강릉의 숙박업 전체 매출 비중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 올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음식점·레저 업종에서의 매출 역시 4년전보다 감소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직후(2020년) 급락했던 매출이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점(2019년)까지 회복했지만 올해 매출은 산불피해 영향을 받아 지난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BC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강릉지역 의료시설, 편의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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