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데, 찐친 결혼식 어쩌지?”···구글 일상조언 AI 실험

2023.08.17 17:38 입력 2023.08.17 18:00 수정

챗GPT나 바드 같은 생성형 AI

‘개인 생활 코치’ 활용 기술 개발중

이용자에 생활 조언·아이디어 제공

구글, AI 훈련 스타트업과 계약

구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일상생활 속 친구처럼 조언을 해주는 ‘인공지능(AI) 비서’를 테스트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조직 ‘딥마인드’가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나 바드 같은 생성형 AI를 ‘개인 생활 코치’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NYT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AI는 이용자에게 생활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인 학습에 대한 팁을 주는 등 20여가지의 개인 및 전문 작업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구글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훈련 검증 스타트업인 스케일 AI와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트 대상에는 AI가 사람과의 관계 조언 및 내밀한 질문 등에 대한 대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NYT는 AI가 대인관계 갈등을 다루는 방법도 제시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 실직자가 “대학 룸메이트였고 내 결혼식 신부 들러리였던 정말 친한 친구가 이번 겨울 결혼하는데, 몇 달간 직업을 찾지 못해 비행기나 호텔을 살 여유가 없다. 어떻게 하면 못 가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하면, 답을 할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AI는 상황에 따라 이용자에게 제안이나 추천 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인 교습 기능을 통해 새로운 기술도 알려준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갖춘 AI가 언제 출시될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개발 단계에 그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해당 프로젝트는 구글이 AI의 선두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동시에 AI 시스템에 민감한 일까지도 맡기려는 의지가 커지가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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