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성장률 상향 검토…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가능”

2024.05.06 15:55 입력 2024.05.06 16:04 수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 정부 임기 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최 부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진행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로만 1.3%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웃돈 데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이르지만, 수출과 국내 생산 등이 좋아지는 자체가 지표상 나타나고 있다는 데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2%인데, 한국은행도 수정할 것이고, 기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성장률과 환율이 관건”이라면서 “우리 정부 임기 내에 1인당 GDP 4만불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4년 3만5000달러에서 2025년 3만7700달러, 2026년 4만500달러, 2027년 4만3500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다.

최 부총리는 또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보조금보다 세제·금융지원이 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재정지출과 세제지원은 역할이 다르다”며 “민간이 못하는 부분에는 보조금을 줘야 하지만 기업들이 잘하는 부분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세제지원과 금융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야당에서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한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좀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목표로 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