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조1961억원···역대 2분기 최대

2024.07.05 10:38 입력 2024.07.05 15:30 수정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LG전자가 주력인 가전사업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70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매출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동종업계 대비 돋보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졌지만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TV에 적용하는 운영체제인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 2분기 영업익 1조1961억원···역대 2분기 최대

냉난방공조와 전장 등 B2B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사업의 체질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 방식의 변화 노력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다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전장 사업에 대해선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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