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가능하다···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2021.12.16 11:13 입력 2021.12.16 14:12 수정

현대차그룹이 16일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공개했다. 기능성 바퀴 4개가 달린 모베드는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조향각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됐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16일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공개했다. 기능성 바퀴 4개가 달린 모베드는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조향각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됐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16일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기능성 바퀴 4개가 달려 있다.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러한 기능은 모베드에 탑재된 편심(휠의 중심을 벗어난 위치에 고정바가 달려 있는 형태) 메커니즘 기반의 ‘엑센트릭 휠’에 의해 가능하다. 바퀴마다 탑재된 모터가 바퀴의 동력과 조향, 몸체의 자세를 제어한다. 제자리에서 돌거나 어느 방향이든 움직일 수 있게 해 좁은 환경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고,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의 높이를 조절해 몸체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고속 주행 시 앞·뒤 바퀴 간격을 65㎝까지 넓힐 수 있고, 저속 주행에서는 간격을 45㎝까지 줄여 좁은 길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이날 공개된 모베드는 너비 60㎝, 길이 67㎝, 높이 33㎝의 크기에 무게는 50㎏이다. 배터리 용량은 2kwh, 최대 속도는 시속 30㎞로 1회 충전 시 4시간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몸체 크기를 늘리면 배터리를 더 키울 수 있어 주행 거리도 길어진다.

뭐든지 가능하다···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뭐든지 가능하다···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뭐든지 가능하다···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모베드의 활용 범위는 넓다. 바퀴와 몸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흔들림이 없어 배송과 안내·서빙 서비스, 촬영 장비 등에 제격이다. 모베드 크기를 사람이 탈 수 있는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을 위해 활용되거나 유모차 등 1인용 모빌리티로도 기능할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안내·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베드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안내용 버전으로 전시된다. 현대차는 CES에서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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