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난리난 웨어러블 AI 비서 ‘핀’ 한국에도 출시

2024.02.29 11:09 입력 2024.02.29 14:52 수정

휴메인의 ‘Ai핀’.

휴메인의 ‘Ai핀’.

옷에 손바닥만 한 기기가 붙어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없다. 대신 사용자의 손바닥에 레이저로 정보를 비춰준다.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 있어 상대방 목소리를 기록하거나 e메일 요약,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카메라로 물체를 인식해 음식 앞에 서면 영양 정보까지 알려준다.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AI 비서로 주목받은 미국 스타트업 휴메인의 ‘Ai핀(Pin)’이 한국에 출시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휴메인과 AI핀의 한국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Ai핀에 SK텔레콤의 개인형 비서(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세운 회사로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제품 자체에서 생성형 AI를 구동)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핀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Ai핀은 55g 정도 무게로,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레이저 프로젝터로 화면을 비춰준다. 터치 대신 손동작으로 조작한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으며 휴메인은 지난해 3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등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휴메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국 독점 계약자인 SKT텔레콤과 모바일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서비스를 위해 Ai핀 운영체제 ‘코스모스(CosmOS)’를 SK텔레콤과 새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국내 제품 출시 시기와 제품 가격·서비스 요금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출시 시기가 올해 3월에서 4월로 미뤄진 데다, 운영체제 개발 등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일러야 하반기에나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메인이 공개한 기기 가격은 699달러(약 93만원)이며, 월 구독료는 24달러(3만2000원)이다.

휴메인의 Ai핀

휴메인의 Ai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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