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이 펼치는 미래상

2004.10.05 18:46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미래문화 연구자인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은 생명공학이 가져다줄 미래의 모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창간58주년 특집] 생명공학이 펼치는 미래상

2020년 인공자궁센터가 문을 연다. 여자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기 위해 산고를 겪을 필요가 없다. 남편의 정자와 아내의 난자로 수정란을 만든 후 이를 인공자궁센터에 넣어 키우면 된다. 인공자궁은 인간의 자궁과 똑같은 성분의 양수와 온도, 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 열 달 후 인공자궁에서 아이를 꺼내면 새로운 아기가 탄생한다.

2025년 동물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된다. 만성 심부전증으로 심장의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이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찾는다. 장기이식용 돼지는 인간에게 이식되었을 때 면역거부 반응이 없도록 사람의 유전자를 이식하여 생산한다. 전세계에서 장기이식용 무균돼지가 사육되며 돼지의 콩팥, 허파, 골수, 췌장, 간, 피부세포도 이식받을 수 있게 된다.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장기는 2030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에 65세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19.3%로 상승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정정한 노년을 만드는 각종 회춘 수술이 인기를 끈다. 젊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인공피부, 인공근육을 이식받는다. 또 노화억제 유전자를 주입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뇌세포를 다른 것으로 이식해 100세 청춘을 누린다.

〈이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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