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사고 유통업체 타깃, 결국 CEO 사임

2014.05.06 11:50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낸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타깃은 성명을 통해 최고경영자 그렉그 스테인해펄이 최고경영자와 대표이사 사장, 그리고 이사회 이사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타깃은 지난해 말 고객 1억1000만명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번호를 비롯한 금융 정보와 개인 정보가 유출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 사건 수습에만 6000만달러가 넘는 돈을 쓴 타깃은 영업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었고 이날 주가도 3% 가량 떨어졌다

스테인해펄은 타깃에서 35년 동안 재직한 타깃의 얼굴이나 다름없지만 고객 정보 대량 유출에 이어 실적마저 떨어지자 버티지 못했다. 고문으로 물러난 그는 2008년 CEO에 취임한 이후 신선 식품을 내세운 도시형 소형 매장을 도입하는 등 타깃의 혁신을 이끌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멀리건이 CEO 직무대행으로 임명됐고 록산 오스틴이 임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가 있는 타깃은 미국에만 1천789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소매 유통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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