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과·용서 넘어 미래 담은 ‘우리들의 오월’

2021.05.17 15:32 입력 2021.05.17 21:05 수정

18일 41주년 5·18 기념식

41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17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줄여 진행된다.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등 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41년 전 광주의 5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5월임을 알리자는 취지로 ‘우리들의 오월’로 정했다. 보훈처는 “5·18정신이 그 아픔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용서, 위로를 통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재점화하자는 취지”라며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도 초월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제 표어에 사용된 글씨체는 5·18 당시 투사회보의 필경사로 활약한 박용준 열사의 육필을 활용했다. 들불야학 교사였던 박 열사는 1980년 5월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1막 공연에서는 최근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군과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 상영과 비올라 5중주의 ‘바위섬’ 추모 연주가 마련된다.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가운데 세 번째로 나이가 어린 전재수군(당시 12세)은 사진이 없어 묘비에 무궁화를 새겨 넣었다가 최근 사진으로 교체됐다. 2막 공연은 5·18의 현 시대적 의미를 고찰하는 영상 상영 등으로 채워진다.

5·18 유족회가 주관하는 5·18민중항쟁 제40주년 추모제는 17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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