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7명 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철거공사 재개

2022.11.06 21:42

7일부터…참사 1년5개월 만

17명의 사상자를 내고 중단됐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철거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사고 발생 1년5개월 만이다.

광주 동구는 “지난 4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건축물 철거 공사를 위한 회의를 갖고 7일부터 철거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지난해 6월9일 오후 4시22분쯤 붕괴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붕괴된 건물 잔해가 인근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동구는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는 현재 철거 대상 건물 110개 동이 남아있는 상태다. 철거 건물은 단층인 신고권 68개 동과 3개 이상 층인 허가 대상 42개 동으로 나뉜다. 이 중 단층 건물 60개 동과 3개 이상 층 34개 동은 모두 신고나 조건부 허가 절차를 마쳤다. 남은 건물들도 이주나 보상 처리, 신고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철거 공사는 당초 지난 9월 하순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석면 조사와 주민 등의 교통 민원으로 인해 미뤄졌다.

동구는 지난달 공사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휴일 도로 진출입로를 임시 개방한다는 의견이 모인 데 따라 공사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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