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강북구도 확진자···주상복합건물 6차 감염까지 확산

2020.03.05 09:17 입력 2020.03.05 20:25 수정

4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서초구청 관계자와 국군화생방호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4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서초구청 관계자와 국군화생방호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서울 용산구와 강북구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용산구 환자는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6차 감염자가 됐다. 이로써 주상복합건물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용산구 확진자는 보광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으로,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관리사무소 직원 아내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두 사람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같은 직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상복합건물 입주민이 지난달 19일 확진됐고, 다음날에는 입주민 아내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와 접촉한 관리사무소장이 3차로 감염됐고, 관리소장에서 관리사무소 직원 3명으로 이어지는 4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직원 가족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차 감염까지 이어졌다.

결국 용산구 첫 확진자는 6차 감염자가 된 것이다. 용산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지병으로 입원한 뒤 퇴원했다. 이후 직장 동료인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관리사무소 직원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4일 밤 양성으로 판정됐다.

용산구는 남편과 자녀 2명의 검체도 채취했고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강북구의 신규 환자는 36세 남성 회사원과 17세 여고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역학조사 결과 남성 회사원은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후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고생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서울지역 확진자 수는 105명으로 늘었다. 79명이 격리 중이고, 26명이 퇴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중구 1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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