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전기 재활용’ 자가발전장치, 서울시가 올해 320대 지원

2023.03.02 06:00

대당 125만원 지원···에너지 15~40% 절감

10층 이상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지원

‘엘리베이터 전기 재활용’ 자가발전장치, 서울시가 올해 320대 지원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한 전기를 열로 발산해 버려지지 않도록 전기로 바꿔주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8일까지 건물 내 공용전기료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약 15~40% 에너지를 절감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

설치 대상은 10층 이상 아파트나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자가발전장치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4억원을 투입해 대당 설치비를 최대 125만원 지원한다. 지원비 125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공동주택 장기수선 충당금 등으로 부담해야 한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후 3년 이내에 철거하는 경우에는 자치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공동주택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총 3630대 설치를 지원했다. 이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가 현재까지 모두 가동되면 1대당 연간 2897kwh 전력량을 줄인 효과를 본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10억원 가량 공용전기료를 절감한 셈이다.

전력 사용 감소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3630t CO2(이산화탄소상당량) 줄일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54만8000주를 식재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32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를 원하는 신청자는 입주자 대표 명의로 작성된 신청서를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배출권 169t을 획득했다”며 “2025년까지 897t 획득을 목표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