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김건희 출국금지’ 질문에 “알지 못하고 확인한 적 없다”

2024.06.21 14:51 입력 2024.06.21 15:17 수정

박성재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비서관 등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그 오른쪽에는 선서를 거부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리에 앉아 있다. 성동훈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비서관 등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그 오른쪽에는 선서를 거부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리에 앉아 있다. 성동훈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 3월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을 언급하며 “조사도 받지 않은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의원님께서 저를 고발하셨는데 제가 의원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 의원이 “누구는 출국금지를 해제시키고 누구는 유지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박 장관은 “오늘 입법청문회와 관계없는 질문 같다. 장관은 개인의 출국금지 사유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이 “모르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대한민국 국민 누가 출국금지돼 있는지를 장관이 알 수가 없다. (김 여사 출국금지 여부를)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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