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추가지정 반대 강행… 문용린, 학부모·시의회 ‘갈등’

2013.01.04 21:37 입력 2013.01.04 23:38 수정

문용린 서울시교육감(65)이 신설학교 2곳의 혁신학교 추가지정 반대를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 지정 축소를 놓고 서울시의회,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높아지고 서울 교육의 ‘우클릭’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문 교육감은 4일 윤명화 시의원, 김형태 교육의원, 우솔초·천왕초 학부모대표와 면담하면서 “신설학교 2개는 혁신학교 추가지정이 어렵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시의회가 혁신학교 추가지정을 위해 배정한) 예산을 존중하겠다는 거였지 신설 2개교를 혁신학교로 반드시 전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1년 정도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을 한 뒤 추가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지난해 11월 공모신청했던 기존 6개교만 혁신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당시 우솔초와 천왕초 학부모들도 혁신학교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시의회는 8개교를 혁신학교로 추가지정하자고 교육청과 합의한 것을 토대로 올 예산안에 14억여원을 배정했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8개교의 예산이 통과될 때는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다가 뒤늦게 추가지정을 안 하겠다는 것은 의회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다음주 임시회의를 열어 문 교육감에게 이 문제를 질의·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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