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국·영·수 수업시간, 2025년부터 105시간 줄어든다

2021.11.24 21:02

현 초등 6학년생 ‘고교학점제’ 첫 전면 적용…2022 개정 교육과정 발표

초등학교에도 선택과목…상급학교 진학 직전 2학기엔 진로연계학기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고교 교육과정에서 국어·수학·영어 수업시간은 크게 줄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비중은 늘어난다. 또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직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제가 실시되고, 초등학교에도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 해밀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교육과정 개정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2025년 전면 시행 목표인 고교학점제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주요 사항은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와 과목, 수업 시수 등 총론의 뼈대를 담은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최종 총론을 확정하고 2025년부터 적용한다.

고교과정에서는 수업·학사운영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변경된다. 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총 204단위의 수업을 끝마쳐야 하지만 2025년부터는 이보다 12단위·학점이 줄어든 192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공통과목인 국어·수학·영어·사회는 각각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2시간씩 줄었다. 이로써 2025년부터는 고교 3년간 국·영·수 수업 시간이 총 105시간 감소한다. 논란이 된 한국사 필수학점은 기존 6학점이 유지된다. 통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으로 분류되는 일반선택과목에서는 사회과 ‘경제’ ‘법과 정치’ 과목이 빠지면서 수능 제외 가능성이 커졌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 2학기 중 일부 기간을 활용해 진로연계학기제가 도입된다. 다음 학습에 필요한 교과별 학습 경로, 학습법, 진로 및 이수 경로 등으로 교과 내 단원을 구성하고, 진로 탐색·설계 활동으로 운영한다. 현재 자유학기제를 운영 중인 중학교의 경우 1학년 자유학기제, 3학년 2학기 진로연계학기 등 총 1년의 진로 탐색 시간이 주어진다.

초등학교에도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지역과 역사 연계형 선택 수업이 도입된다.

대입제도는 현재 초등 6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바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을 2024년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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