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초등 입학생 첫 5만명대

2024.01.03 20:56 입력 2024.01.03 21:07 수정

2022년 7만명, 지난해 6만명

매년 급락…10년 새 30% 줄어

전국서도 첫 30만명대로 하락

올해 서울 초등 입학생 첫 5만명대

올해 서울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사상 첫 30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총 5만949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만6324명에서 10.3% 줄었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으로 7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6만명대로 떨어졌고 올해 다시 맨 앞자리가 바뀌었다. 10년 전인 2014년(8만6184명)에 비하면 30.9% 감소했다.

취학대상자가 줄면서 서울지역 소규모 학교도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지난해 582개교 중 51개교(9%)에서 올해 613개교 중 73개교(12%)로 증가했다. 2027년에는 616개교 중 85개교(14%)가 소규모 학교가 된다.

전국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처음으로 30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취학통지서 발송이 끝난 지난해 12월20일 기준으로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이다. 해외 이주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실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취학 대상 아동의 9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입학생은 40만명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취학대상 아동 41만5552명 중 96%인 40만1752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앞으로 학생 수는 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2676명에 불과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이후에는 30만명 선이 무너져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줄었고 2022년에는 24만90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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