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44% 1학기 늘봄학교 시행···서울은 6%, 부산·전남 100% ‘지역별 편차’

2024.02.18 14:16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의미의 늘봄학교 2024년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의미의 늘봄학교 2024년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올해 1학기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약 44.3%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하지만 부산과 전남은 관내 초등학교 전체가 늘봄학교를 시행하는 반면 교사들의 반발기류가 큰 서울은 참여율이 6%에 그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커 정책 체감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신청 학교 현황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전국 6175개 초등학교 중 44.3%인 2741개교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은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올해 1학기 200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겠다는 교육부의 당초 목표는 달성했으나, 세부 신청내용을 들여다보면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는 지역이 있어 실제 학부모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608개교 중 38개교(6.3%)가 신청하는 데 그쳐 늘봄학교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 다음으로 초등학교가 많은 서울 학부모들이 1학기에는 늘봄학교 시행을 체감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서울을 콕 짚어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의 참여율이 낮은 것은 지난해 서초구 교사 사망사건의 여파로 교원들의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있는 동안의 학교폭력·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소재 등의 문제로 교원들은 늘봄학교를 학교에서 실시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크다. 특히 교사 사망사건의 여파가 남은 서울에서는 반발 여론이 더 크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여전히 주말 교사 집회가 열리는 등 서초구 교사 사건으로 인해 서울 분위기가 다른 곳보다 좋지 않다”며 “현장에서 학교장이 (늘봄학교 참여 여부를) 혼자 결정할 수는 없다보니 신청 자체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전국 초등학교 44% 1학기 늘봄학교 시행···서울은 6%, 부산·전남 100% ‘지역별 편차’

그 밖에 전북(17.9%), 울산(19.8%), 광주(20.6%), 인천(22.9%), 강원(24.1%), 충남(28.6%) 등도 참여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과 전남은 지역 내 초등학교 전체가 참여해 참여율 100%를 달성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초등학교가 몰려있는 경기는 1330개교 중 975개교(73.3%)가 참여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참여교 명단을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15개 시도교육청이 발표를 마쳤고 경기·경남교육청은 19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도 올해 1학기 운영 예정인 늘봄학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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