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명 중 1명 외국인…인천시, ‘외국인 친화도시’ 조성

2024.04.29 11:16 입력 2024.04.29 15:27 수정

전체 인구의 4.9%…전국서 세번째 많아

외국인 지원 정책 발굴 등 56개사업 전개

인천시 외국인 주민 국적별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시 외국인 주민 국적별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계속 늘자 인천시가 외국인의 정착지원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28년까지 5년간 663억원을 들여 ‘외국인 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인천지역 전체인구 298만9125명 중 외국인은 14만6885명으로 4.9%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75만1507명으로 5.2%, 서울은 44만2289명으로 3.6%이다. 인천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천지역 외국인 중 중국 국적이 44.7%(4만929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8.2%(9085명), 태국 7.1%(7865명), 우즈베키스탄 5.0%(5480명), 카자흐스탄 3.5%(3820명) 순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부평구에 3만3125명이 거주해 가장 많다. 이어 연수구 2만6103명, 서구 2만4417명, 남동구 2만3254명, 미추홀구 2만318명 등이다.

인천시는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과 내·외국인 소통을 위한 사회통합, 외국인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지역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 실현,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소통하는 외국인행정체계 마련 등 5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계양구와 서구 등 인천 북부권에 외국인 지원 전문시설을 확충하고, 외국인과 내국인의 화합을 위한 시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이 직접 참여해 정책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외국인 인천 생활 지킴이’ 사업도 벌인다.

이 밖에도 외국인 국가별 기념행사 지원과 외국인 청년유학생 취업지원, 다문화 야구단 운영지원, 함박마을 문화축제, 외국인 자녀 학습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9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는 ‘외국인 친화도시 비전 선포식’도 연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외국인도 인천사회 내 구성원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군·구별 외국인주민 거주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시 군·구별 외국인주민 거주현황.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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