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 환자 10년새 1.5배 증가···뇌졸중 9.5%↑

2024.04.29 12:08 입력 2024.04.29 15:09 수정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이 심근경색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했다. 뇌졸중 환자도 10년간 소폭 증가했고, 65세 이상에서 1년 이내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건강보험공단 정보를 분석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현황 및 치명률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통계’를 29일 발표했다. 국내 심뇌혈관 질환 발생 통계 발표는 처음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으로 남자(2만5441건)가 여자(9171건)보다 약 2.8배 많이 발생했다. 10년 전인 2011년(2만2398건)보다 발생 규모가 약 1.5배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심근경색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심극경색증 발생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남자(13.1%)보다 여자(24.1%)가 11.0%포인트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높고 치명률은 여자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남자는 50~60대 장년층 환자 비중이 크지만 여자는 70~80대 고령층 환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로 분석됐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은 2021년 10만8950건(남자 6만907건, 여자 4만8043건) 발생했다. 10년 전인 2011년 대비 9412건(9.5%) 증가했다. 뇌졸중 역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남자 17.8%, 여자 21.1%)였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0.6%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라며 “이 통계자료는 향후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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