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수 1년 만에 다시 늘어

2014.09.23 21:38 입력 2014.09.23 23:40 수정

작년 하루 평균 40명… 전년보다 267명 1.9% 증가

감소세를 보였던 자살자 수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하루 평균 40명에 달했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자살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4427명으로 전년보다 267명(1.9%) 늘었다. 하루 39.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하는 사람 수인 ‘자살률’은 28.5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늘었다. 자살률은 경제위기 때마다 오르는 경향이 있다.

자살자 수 1년 만에 다시 늘어

2003년에는 22.6명이었던 자살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1명, 2010년 31.2명, 2012년 31.7명까지 치솟았다. 2012년 28.1명으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 자살률이 상승한 것은 30~50대 남성 자살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2012년 53.2명에서 지난해 58.0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40대 남성의 자살률은 42.9명에서 47.2명으로, 30대 남성은 34.6명에서 36.4명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자살률은 전년과 비슷한 17~20명 수준으로 증감폭은 0.5명 내외였다. 자살은 10~30대 사망원인 1위, 40~50대 사망원인 2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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