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석희 명예훼손 사건 수사 착수···조재범 가족 자택 압수수색

2021.10.26 14:43 입력 2021.10.26 14:47 수정

조재범 전 코치가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재범 전 코치가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씨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나눴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재범 전 코치 가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심씨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조 전 코치 누나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노트북과 USB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심씨를 향한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해 압수 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심씨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씨와 A코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 등이 담겼다.

최근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성폭행 가해 혐의로 재판 중인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와 일부 언론에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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