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하던 유튜버 부산법원 앞에서 살해한 50대 구속영장

2024.05.10 09:28 입력 2024.05.10 09:37 수정

지난 9일 오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이날 오전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이날 오전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로 재판에 출석 중이던 유튜버를 대낮에 법원 앞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오전 11시35분즘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3년전부터 알게된 A씨와 B씨는 서로 무차별 비방전을 펼치며 지난해 7월부터 비방·폭행 등의 고소·고발을 주고받아 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이들은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폭행 사건 재판에 피고인과 피해자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기도에 사는 B씨가 재판에 들어가기 전 법원 인근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자 인근 주차장에 숨어있던 A씨가 습격했다.

살해 장면은 유튜브 채널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사건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도 살해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법 앞에서 50대 남성 흉기 피습 ‘사망’…범인, 도주 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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