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잃고 홧김에…” 강원랜드 호텔 방화범 검거

2024.07.04 09:42 입력 2024.07.04 11:00 수정 최승현 기자

50대 중국인 남성, 인근 민박으로 도주

화재 10여분 만에 진화…6명 연기 마셔

4일 오전 2시 30분쯤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의 14층 객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벽면이 그을리고, 일부 집기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4일 오전 2시 30분쯤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의 14층 객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날 불은 객실 내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10여 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인근 객실 등에 있던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추적한 끝에 이날 오전 8시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자인 5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후 인근 지역의 한 민박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을 많이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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