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영자신문 나왔다

2005.06.02 08:18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들의 주도로 영자신문이 발행됐다. 1일 발행된 이 신문의 제호는 ‘The SNU Quill’로 학술 및 학내 소식, 연구·학습·취업 등에 관한 각종 기획기사를 담아 월간지로 발간될 예정이다.

창간을 주도한 김은빈씨(미학과4)는 “‘깃털펜(Quill)’에서 제호를 따왔다”며 “서울대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학생 모두에게 학교 소식을 전하는 정보·의사 소통의 광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간호는 32페이지 분량으로 8,000부가 발행됐다.

‘강박증과 공포증’에 관한 특집기사를 비롯해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정치의 모습’ ‘한국 학생들을 위한 영어공부법’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 다양한 기사가 실렸다.

창간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11명으로 영문과, 정치학과, 기계항공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전공이 각기 다르며 순수 국내파부터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들까지 다양하다.

김씨는 “국내의 다른 대학에는 대부분 영자지가 있는데 우리 대학에만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지난 5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창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창간호의 제작 비용은 전액 학생들의 돈으로 마련됐다.

〈김동은기자 d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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