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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4주기 추모미사 열려

2013.01.14 21:56 입력 2013.01.14 21:57 수정

용산참사 4주기를 추모하는 미사가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시민활동가를 비롯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한시간 가량 진행된 미사는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를 주례사제로 15명의 사제들이 공동집전했다.

김준한 신부는 미사를 시작하며 “용산참사 4주기를 기념하며 밀양에서 올라왔다. 할머니들과 함께 장기농성장 희망순례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과거의 시간이 오늘도 지속돼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잊지않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생명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미사를 봉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사를 공동집전한 이강서 신부는 차기 정부를 향해 “이땅의 가장 낮은 이들의 눈물을 닦지 않으면서 국민대통합 운운하는 것은 공갈과 사기를 주업으로 삼는 조폭들의 결속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용산의 4년간 녹지않는 참사의 눈물을 녹이는 것이 혹독한 겨울을 지내는 낮은 이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국민대통합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뉴스]용산참사 4주기 추모미사 열려

‘길위의 신부’로 불리는 문정현 신부도 “제주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오전에 미사를 드리고 올라왔다. 여기는 ‘함께 살자’ 농성촌이다. 쌍용차 문제도 기로에 서 있다. 정리해고 문제 철폐하고 노동자들이 전원 복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산참사 4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참사 현장 남일당 터에서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5일 개발지역 순회, 16일 추모콘서트, 19일에는 서울역에서 범국민추모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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