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삼성동 집’ 사들인 사람은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 “위치 좋고 싸서···”

2017.04.21 14:56 입력 2017.07.27 09:53 수정
디지털뉴스팀

구속 상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놓은 서울 삼성동 사저를 사들인 사람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67억5000만원에 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과 홍 회장은 지난달 28일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아시아경제는 보도했다. 홍 회장은 이미 주택매입에 따른 취득세를 납부하고 소유권 등기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 2015년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가 소유하고 있던 ‘허브빌리지’를 118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홍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의류 등 유통매장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홍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삼성동 자택을 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강남에 집이나 땅이 하나도 없어서 알아보던 중에 부동산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삼성동 자택이 매물로 나온 걸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조금 부담됐지만 집사람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이사를 할 생각이지만 난방이나 이런게 다 망가졌다기에 보고나서 이사를 하려한다”며 “집부터 먼저 봐야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된 뒤 지난달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가서 머물렀지만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되면서 자택에서는 18일동안 머물렀다.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공시가격 기준 대지(484.00㎡·146평)와 건물(317.35㎡·96평)을 합친 27억1000만원으로 돼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감정가가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집을 팔고 내곡동에 새 집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열 회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홍성열 회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지윤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지윤기자

※경향신문은 지난 4월 21일자 경향닷컴에 올린 「‘박근혜 삼성동 집’ 사들인 사람은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 “위치 좋고 싸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매수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박지만 EG 회장과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타지를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홍성열 마리오 회장측에 확인 결과, 홍성열 회장은 박지만 회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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