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어린이의 날’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의 권리를 생각하자는 기념일을 맞아 암호명3701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농촌 츨롱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꿈은 경찰, 선생님, 축구 선수였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하루를 따라갔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비알깐생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숫자 세는 법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큰소리로 1부터 5까지 숫자를 캄보디아 언어인 크메르어로 외쳤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저마다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파란색 펜으로 배운 숫자를 썼다 지우며 놀았습니다.
방과 후에는 도서관으로 가는 어린이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동화책을 읽으면서 글자를 익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옛 끔엿은 도서관에 마련된 태블릿 PC 화면을 빠르게 누르며 크메르어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옛 끔엿은 게임이 재밌어서 도서관에 자주 들른다고 합니다.
2021년 기준 캄보디아 인구의 16%는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릅니다. 캄보디아에는 학원이나 공부방이 많지 않아 공교육에 의존해야 합니다. 캄보디아의 학교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휴교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 농사나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농촌 지역인 츨롱에 사는 학생 중에서도 집안일을 도우면서 오전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하면 좋을 ‘1분 식톡’ 시리즈 예순여덟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암호명3701의 또 다른 이야기 보러 가기(https://www.tiktok.com/@codename3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