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서울 3.5명 vs 세종 1.3명

2024.05.07 14:50

한국행정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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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최대 3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기관은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의사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7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개한 ‘증거기반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의료자원과 환자입원행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 지역의 의사 수는 3만2704명으로 인구 1000명당 3.47명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그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대구와 광주(2.62명), 대전(2.61명), 부산(2.52명) 등이었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광역단체는 세종시로 1.29명이었다. 경북 지역은 1.39명, 충남 지역은 1.53명에 그쳤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사 수 역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1만204명으로 17개 광역 단체 중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가 234명으로 가장 적었다. 제주(439명), 울산(696면), 충북(893명) 지역도 필수의료 인력이 채 1000명도 되지 않았다.

자신이 사는 지역 내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 단체는 대구로, 전체 입원 환자 중 66.72%가 지역 내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은 17개 광역 단체 중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다.

반면 지역 내 입원 치료 비율이 가장 낮은 광역단체는 세종시였다. 그다음으로 충남과 경북, 강원 지역의 지역 내 치료 비율이 적었다. 세종시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와 필수의료 인력 모두 17개 광역 단체 중 가장 적은 지역이다. 충남과 경북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행정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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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지역 내 의사 수가 많을수록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권역 내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며 “지역 내 의사 수가 환자들의 치료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실증된 것으로, 지역의료활성화를 위해 의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지역 내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시니어 의사 활용과 의료수가 개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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