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레터] 🍓입주자와 소통한 2023년👣

플랫 레터

🍓입주자와 소통한 2023년👣

5분 2023.12.22

입주자 프로젝트 엄마 성 빛내기 소통

🧡Season 3🧡 Vol 22 . 2023.12.15 ~ 2023.12.21

입주자와 소통한 2023년👣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입주자와 소통한 2023년👣

성큼성큼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느덧 한주밖에 남지 않았어요.🫨 새해에 세웠던 계획표를 뒤적거리며 얼마나 달성했는가, 살펴보는 요즘입니다. 연말결산을 할 때가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번 레터는 입주자와 함께한 플랫의 한 해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

한 해 플랫이 숨 가쁘게 달려온 발자취를 복기해보고, 입주자분들과 함께 이룬 성취를 공유해볼까 해요.🥰 동시에 플랫이 입주자분들과 처음으로 시작하는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플랫팀은 지난 5월 '플랫 티타임'으로 입주자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했습니다. 입주자들과 더 소통하고 플랫의 방향을 점검해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외국에 거주하는 입주자분까지 과분한 애정을 받으며 14명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시간 내어 주신 입주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려요.💕 플랫은 심층 인터뷰 이후 입주자분들이 말씀해 주신 의견을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 심층 인터뷰에서 나온 의견은 뭐였나요?

주옥같은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주요 내용은 두 가지였습니다. ①오프라인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②입주자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플랫과 함께 프로젝트로 진행해보고 싶다🗯️ 는 거였습니다.

더불어 중요한 질문 한 가지. 🗨️"기자분들은 계속 이런(백래시) 이슈를 다뤄야 하는데 어떻게 버티세요?" 였습니다. 이 질문은 이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여자가 용맹이 있어야지' 토크 콘서트의 주제가 되기도 했죠.✨

👉 그래서 어떻게 반영됐어요?

①두 차례 오프라인 모임을 했어요!🙌

▶ 8월25일, 임신중지권을 다룬 <파도 위의 여성들> 영화 공동체 상영

▶ 11월16일, 플랫팀과 함께한 '여자가 용맹이 있어야지' 토크 콘서트

두 차례 입주자분들과 직접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사회에서 임신중지권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탓인지, 영화 상영 이후 성토의 장이 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토크 콘서트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마지막 30분 동안 '백래시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말하며 '화력'이 마구 타올랐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토크 콘서트에서 이야기 나눈 대응법, 모두 잘 써먹고 계신가요?😂

②플랫 입주자 프로젝트

✨여러분, 모두 집중해주세요!✨ 플랫은 입주자분들과 '플랫 입주자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 시작은 '엄마 성 빛내기 프로젝트' 입니다! ✔️

이름을 지을 때 왜 아빠 성을 써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분들 있으신가요? 2008년 호주제 폐지 이후 혼인신고서에 엄마의 성을 쓸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그러나 혼인신고 때부터 명확하게 '자녀의 성·본을 모(母)의 성·본 으로 하겠다'는 표시를 하지 않으면 이후 정정이 어려운 건 문제입니다. 입주자 김준영씨(35)가 실제 겪은 일입니다. 구청 직원의 실수여도 소용없습니다.😥 이제 준영씨가 아이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려면 '이혼 후 혼인신고를 다시 하는 것' 뿐이라고 합니다.😟 준영씨의 사연은 기사로 꼼꼼하게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성을 바꾸려는 의도가 '부성 우선주의를 깨고 싶다'는 것이었기에 준영씨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나섰습니다. 자신부터 엄마 성을 따르기로 한겁니다. 그런 딸을 본 준영씨의 엄마 김선경씨(62)도 나섰어요. "나부터 바꾸겠다"고요. 딸과 엄마는 그렇게 손을 잡았습니다. 딸과 엄마의 이야기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어요.😊

엄마 선경씨가 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에 '성·본 변경 청구서'를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에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본인의 복리를 위하여 성·본을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준영씨가 포기했냐고요? 준영씨는 오히려 눈을 반짝이면서 플랫에 말했습니다. "엄마 성을 쓰고자 하는 분 100명을 모아서 동시에 서울가정법원에 성·본 변경을 청구해 보면 어때요?" '엄마 성을 쓰고 싶은 이가 나만이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가득 찬 눈빛이었습니다. 그렇게 플랫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같이 일을 벌여봐요.😎

지난 18일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8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혼자 하면 외롭잖아요. 신청하려고 했는데 방법을 몰랐던 분들, 선뜻 혼자 나서기 어려웠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함께해요.😊 여기🖱️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1월 중순쯤까지 신청을 받으려고 합니다.

더불어 플랫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입주자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플랫팀과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또는 플랫팀이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슈가 있다면 의견 주세요. 여기⌨️를 클릭해 자유롭게 의견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진행해봐요.🤩

이렇게 죽 돌아보니 올해는 입주자분들과 더X10000 '소통'하려고 했던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희의 마음이 가닿았을까요?📩💗) 저희가 질문을 던지면 입주자분들이 대답하시고, 다시 입주자분들이 의견을 내면 저희가 응답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어쩜 손발이 이렇게 척척 잘 맞을 수 있나요!!🤩😘

📌소소한 안부도 전해드려요. 올해는 제가 처음으로 플랫레터를 맡게 된 한 해였습니다. 시즌3으로 시작한 뉴스레터는 직전까지 31개를 발송했더라고요..! 입주자분들과 소통하면서 제 감정도 점점 더 잘 표현하게 된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한 레터인데도 늘 격려하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쁜 수상 소식도 있었어요. 플랫팀이 제27회 YWCA가 뽑은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젠더미디어 특별상'에 선정됐습니다.👏 플랫팀에서 지난 2~3월 보도한 기획연재 '27년 꼴찌, 성별임금격차-단지 그대가 여성노동자라는 이유로'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25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우수상, 제33회 민주언론상 성평등 부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플랫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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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팀 유선희 기자 yu@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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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도서 증정 이벤트가 정말 많은 분의 관심 속에서 잘 마무리됐습니다. 신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당첨자분들은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양인 출판사에서 직접 연락이 갈 겁니다.

시즌3 레터에선 이번 도서를 포함해 '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과 '사라진 개발자들'까지 총 세 번의 증정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할수록 신청자분들이 계속 늘어났어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동시에 그만큼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는 건 행복한(?) 고통이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도서 증정 이벤트 책의 권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겠어요.😓

이번 도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페미니즘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갈증이 크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이번 선정은 여기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자신만의 언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온 마음 다해 응원의 메시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