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박근혜, 어린나이에 부모 잃어 유머감각이…”

2011.09.23 14:34
디지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유머 감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의해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이던 2006년 3월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박근혜 대표가 한낱 농담에 불과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당시 접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우방인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소홀히 했다”며 “2007년 대선에서 여당이 또다시 반미감정을 이용할 수도 있다. 2002년 미선·효순 사건이 없었다면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통령을 만난 뒤 ‘이명박 시장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미국 정부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이 시장은) 여당(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박 대표에 대한 비판을 아꼈다”고 분석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시장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박 전 대표와 대선후보 경쟁을 시작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에 소개된 또다른 문서에서 이 대통령은 “후세인과 잘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20일 다시 버시바우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중동 건설 사업을 하면서 후세인을 잘 알게 됐다”며 “후세인이 한 장성을 총살하는 것을 봤고 이후 후세인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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