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종편 2년간 ‘독자영업 허용’으로 가닥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관련법에 대해 종합편성 채널들에게 2년간 독자적 광고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이틀째 의원총회를 열고 2시간반 동안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종편에게 2년간 독자적 광고영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여야 6인 소위의 잠정 합의안을 연내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6인 소위 잠정 합의안은 종편에 대해 미디어렙을 적용하되 의무위탁을 2년 유예하도록 하고 있으며 미디어렙에 대한 방송사 1인 소유지분 한도를 40%까지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방송 광고영업을 함께 하는 ‘크로스미디어 판매’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영 미디어렙에 KBS와 EBS 외에 MBC도 포함시켜 최근 독자적 미디어렙 설립을 선언한 MBC의 독자영업을 차단했다. 이밖에 과거 5년간 평균 매출액 이상의 중소방송 연계판매 지원 등도 포함됐다.

민주통합당의 이번 합의로 CBS, 지역민방, 지역 MBC 등 중소 매체의 광고시장 붕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MBC의 광고 직접 영업은 제동이 걸리게 됐으며 SBS는 독자 광고영업이 가능해졌다. 조중동 등 종편은 향후 2년간 독자영업을 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됐다.

여야는 민주통합당이 이날 미디어렙 법안의 연내 처리 당론을 정함에 따라 29일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30일 본회의 처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종편에게 특혜를 주는 합의안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연내통과 반대 진영과 통과가 안될 경우 MBC 등이 독자적 광고영업을 하면서 무정부적 광고전쟁이 불붙어 종교방송 등이 내년에 궤멸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이 의총에서 이틀째 치열한 설전을 벌였으나 결국 여야 합의안을 추인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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