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집권하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릴 것”

2017.01.26 20:58 입력 2017.01.26 21:07 수정

“이길 자신 있다” 연일 대립각

‘문 대 안’ 양자구도 부각 의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26일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26일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55)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부각하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26일 YTN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저와 문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될 텐데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친문 패권’을 거론하며 “그 계파가 집권하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고, 블랙리스트로 만들고, 자신과 친한 사람의 작은 인력 풀로 국가를 운영하게 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친박’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호남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정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문 전 대표의) 삼성에 대한 태도에 의구심이 많다”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 이례적으로 본인이 직접 한마디도 안 하고 측근을 통해 간단한 입장만 발표했을 뿐”이라고 했다. 자신이 정직성과 국민통합, 재벌개혁 의지 등의 덕목에서 문 전 대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설 연휴에 핵심 지지층과의 스킨십을 넓히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향 인사를 했고, 27일 자신이 창업한 안랩을 방문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한 경력을 부각하는 행보다. 설 당일엔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하고, 29일에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페이스북 생중계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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