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주도한 김승원 의원이 전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했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30일 SNS에 “오늘 실패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다.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향해 “박병석 의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가 욕설을 뜻한다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7시간 뒤에 이를 삭제했다. 그는 이후 GSGG를 두고 “Government serve general G”라며 “governor(지도자)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수정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박 의장 주재로 네 차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윤 대표와 김 대표는 31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