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형배 탈당에 “패가망신 지름길···이렇게 정치해선 안 돼”

2022.04.20 18:06 입력 2022.04.20 18:09 수정 박홍두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입법의 강행 처리를 위해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며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민이 있었겠지만 (민 의원 탈당은)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어렵고 복잡할수록 원칙대로,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며 “분별력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에 나섰다. 당초 민주당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야당 몫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으로 활동하기를 바라고 그를 법사위로 사보임시켰으나 양 의원이 신중론 입장을 밝히자 민 의원이 탈당을 결행해 양 의원 대신 안건조정위원으로 들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여야 3대 3인 안건조정위의 야당 몫 1명을 무소속인 민 의원으로 지정하면 찬반은 4대 2가 돼 민주당의 강행 처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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