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인권 강조하지만 북한엔 예외…북로남불”

2022.06.19 10:29 입력 2022.06.19 13:48 수정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딱 두 곳이 예외”라며 “하나는 민주당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7일 서해 공무원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게재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편지에서 “대통령님, 제 아버지 성함은 ‘이 대자 준자, 이대준’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라고 쓰인 부분을 소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진상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다. 지금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인가”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근거를 공개하라”며 “윤 의원은 ‘월북이 아니다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궤변을 그만둬라.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 정의와 인권, 그리고 생명은 보편적 가치”라며 “이것마저 선택적으로 무게를 잴 때, 정치는 한순간에 누추해진다”고 했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와 국방부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1등 항해사 이모씨가 2020년 9월22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면서 1년9개월 전 발표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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